수련의 왕 빅토리아 수련 활짝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화 모습 촬영 공개

배재용 기자 | 기사입력 2020/09/10 [09:40]

수련의 왕 빅토리아 수련 활짝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화 모습 촬영 공개

배재용 기자 | 입력 : 2020/09/10 [09:40]

  © 청솔뉴스 PINENEWS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10일 거대한 자태의 아마존빅토리아 수련의 꽃피는 모습을 촬영 공개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1일부터 밤에만 꽃이 피는 수련인 아마존빅토리아 수련의 3일간 개화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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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아마존에서 자생하는 가시연꽃을 183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존 린들리가 연씨를 채취하여 영국으로 가져온 후 온갖 시험과 정성으로 10년 만에 꽃을 피워 빅토리아여왕에게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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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아마존의 가시연꽃은 빅토리아연꽃으로 불리워지고 매년 영국의 자존심 큐가든 유리온실에서 우아하게 핀다. 빅토리아수련은 지름 3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잎과 커다랗고 매우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명실공히 수련의 왕이라 할 수 있다.

  

  © 청솔뉴스 PINENEWS

수련은 딱 이틀 동안 꽃이 핀다. 물론 계속해서 새로운 꽃이 올라오지만 각각의 꽃은 첫째 날 순백색으로 피어나 둘째 날 분홍빛으로 물들고는 물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는다. 첫날 피어나는 꽃은 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진하다. 꽃은 열기도 발산하는데 이는 모두 이 꽃에 머물길 좋아하는 밤손님, 바로 딱정벌레를 위한 것이다.

 

딱정벌레는 향기와 온기에 이끌려 첫날 밤 활짝 열린 꽃속으로 들어가는데 밤이 깊어가며 꽃은 문을 닫아 버린다. 꽃 속에 갇힌 딱정벌레는 이튿날 밤에야 다시 풀려나는데 이때 꽃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채 다른 꽃으로 가 수정을 시켜주는 것이다. 종 번식에 가장 중요한 씨앗 만들기를 도와주는 딱정벌레를 위해 방도 따뜻하게 해주고 좋은 향기를 아낌없이 발산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말 못하는 식물이 이렇게 고도의 술책을 쓰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 청솔뉴스 PINENEWS     가라앉지 않는 빅토리아 연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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