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오는 화폐단위

이정은(국제인문과학기술융합학회)

청솔뉴스 PINENEWS | 기사입력 2020/08/26 [20:56]

성경에 나오는 화폐단위

이정은(국제인문과학기술융합학회)

청솔뉴스 PINENEWS | 입력 : 2020/08/26 [20:56]

▲ 1달란트  © 청솔뉴스 PINENEWS



신구약 성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와 역사, 그리고 그들의 문화를 담아 지금 이 시대에까지 수천 년을 지나오면서 전해지고 있다. 당연히 성경의 가장 핵심이며, 근본 내용은 하나님께서 구약의 사사들과 선지자를 통해서, 그리고 신약의 예수님과 제자들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행하셨던 역사적인 사건들과 굳건한 신앙을 겸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수천 년의 역사의 기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이 시대마다 겪었던 역사의 배경과 문화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는데,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며 제자들과 따르는 자들에게 하신 말씀의 내용 중에 화폐 단위와 관련된 말씀이 나온다. 특히 경제권 도시와 국가나 지역 간의 무역이 왕성하게 일어나던 시대에는 다양한 화폐 단위를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당시의 생활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시면서 말씀을 전하신 내용을 제자들에 의해 기록된 복음서에는 다양한 화폐 단위가 당시에 통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우리사회에서 그리고 국제 사회에서 알 수 있듯이 각 나라는 고유의 화폐 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 단위의 화폐단위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달러를 사용한다. 중국과 일본 역시 자국내에서는 위안과 엔화라는 화폐단위를 사용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이 국가를 세워 왕을 세워 통치하기 시작했던 통일왕국 시대와 기원전 잠시 건재했던 하스몬 왕조, 그리고 솔로몬 사후 통일왕국의 분열로 남유다와 북이스라엘로 나뉘어 존재했던 남북 왕조 시대를 제외하면, 그 이후의 시기에는 유대민족은 정치적으로 타민족의 통치를 받았었다.

 

1948년 이후 독립적인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나, 남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고, 지식인들과 귀족들 그리고 기술자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갔으며, 바벨론의 지배를 받았다. 후에 바벨론은 페르시아에게 점령당하고, 오래지 않아서 유대민족은 알렉산더가 이끄는 원정대에 의해 페르시아가 세력을 물리치게 되면서 유대민족은 또다시 새로운 지배국가인 그리스의 통치를 받게 되면서, 그리스 문화 영향을 받게 되었다.

 

알렉산더가 젊은 나이에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게 되자, 동서양 대륙을 장악했던 제국의 세력은 분열되었고, 이러한 기세를 타고, 로마군의 정벌에 의해 결국 이스라엘 민족은 로마 제국의 속국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태어날 당시에도 로마제국의 정치적 주권을 내주어 로마 총독의 지배 하에서, 자치 지역의 관리를 위해 지역별 분봉왕을 두어 로마 정권에 대한 반란과 소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러 다니시던 당시의 이스라엘 민족은 이러한 민족적 수난과 끊이지 않은 전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었던 시대적 배경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던 당시에도 사용했던 화폐 단위도 다양하게 존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 반 세겔  © 청솔뉴스 PINENEWS

 

 

성경에 나온 구절을 통해 살펴보면, 마태복음 18장 23절 이하에 ‘빚 진자’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일만 달란트 빚진 자’와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달란트는 구약시대 때부터 유대 사회에서 통용되었던 중량을 측정했던 단위인데, 금이나 은을 측정하는 단위로 사용했으며, 구약에서는 성전 건축할 당시 자주 등장하는 단위이다. 무역과 경제 사회로의 성장하면서 달란트는 무게를 재는 단위와 화폐 단위로도 사용되었다. 데나리온은 로마에서 사용했던 화폐 단위로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품삯에 해당되는 정도의 금액이라고 한다. 은화로 3.88 g에 해당되며, 은화 6,000데나리온이 1 달란트에 해당되며, 이는 하루 노동자가 20년을 일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다.

 

또한 일만 달란트는 은화 단위로는 60,000,000 데나리온으로 일반인들이 갚기에는 불가능한 금액이다. 화폐 단위 중에 달란트와 데나리온 이외에도 마태복음 17장22절 이하에는 성전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성전세로 반 세겔을 내라는 내용이 있다. 반 세겔은 유대 민족 성인들 중 20세 이상 남성들이 해마다 성전에 내는 세금이다. 세겔은 원래 바벨론에서 사용했던 화폐 단위였지만, 후에 유대 민족 사회에서도 표준화된 중량으로 사용되었다.

 

▲ 드라크마  © 청솔뉴스 PINENEWS

 

 

1 세겔은 노동자 4일치 임금에 해당되며, 금 1 세겔은 은 15 세겔에 해당된다. 이외에도 누가 복음 15장 8~10절 에는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린 여인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드라크마 역시 화폐 단위로 그리스에서 사용했던 화폐단위다. 당시 노동자들의 하루 임금에 해당되는 정도의 금액으로 데나리온과 같은 가치를 갖는 화폐단위이다. 예수님의 성전세 반 세겔은 약 2 드라크마 정도에 해당된다고 한다.

 

성경의 말씀 중에 여러 화폐 단위가 등장하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유대민족을 통치했던 바벨론, 그리스, 그리고 로마 제국들의 문화를 흡수하면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알 수 있다. 당시 유대민족이 차지했던 지역은 경제적인 상권이나 풍성한 농작물을 얻을 수 있는 기후의 특성 때문에 주변의 강대국에 의한 침략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러한 흔적들이 성경에도 잘 나타나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수천 년 전부터 이루어졌던 무역과 문화 교류에 대한 축적된 지식을 위대한 유산으로 받은 유대인들은 전세계의 경제 중심에 있어서 주도권을 차지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영상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대둔산 용문골 칠성봉
1/7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