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화상경마장, 군의원 '만장일치 반대'…유치 무산

청솔뉴스 PINENEWS | 기사입력 2019/06/21 [19:59]

금산 화상경마장, 군의원 '만장일치 반대'…유치 무산

청솔뉴스 PINENEWS | 입력 : 2019/06/21 [19:59]

 

▲ 금산군의회가 6월 21일 정례회를 열고 금산화상경마장 설치에 대한 의원 찬반투표를 했다. 결과는 7명 전체 의원이 '만장일치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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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뉴스 PINENEWS 편집국> 한국마사회가 추진한 금산 화상경마장 유치가 군의회의 ‘만장일치 반대’로 무산됐다.

 

금산군의회 의원들(의장 김종학, 김근수, 김왕수, 신민주, 심정수, 안기전, 전연석)은 6월 21일 정례회를 열고 군청이 제출한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개설동의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했다. 투표는 기명투표로 진행됐다. 결과는 ‘만장일치 반대’였다. 문정우 군수는 투표 전 본회의장을 떠났다.

 

▲  김종학 금산군의장   © 청솔뉴스 PINENEWS


김종학 의장은 인터뷰에서 “금산군의회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선택했다. 화상경마장을 찬성하는 군민 의견을 가벼이 대하지도, 군청이 펴온 경제 논리를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하지만 고용창출 효과가 단순히 임시고용직, 저임금 형태로 효과가 미비했다. 술집과 퇴폐업소가 늘어 범죄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청정 금산’의 가치가 하락될 수 있다. 학생들의 교육학습권이 침해받고 한탕주의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었다. 의원들은 고민을 거듭해서 오직 금산의 미래만을 위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화상경마장 설치여부를 놓고 금산군의 민심은 갈렸다. ‘금산군 화상경마장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는 매주 금요일 저녁 금산향교에서 반대 집회를 벌였다. 교육계와 종교계도 반대 입장에 섰다. 천주교회는 반대를 촉구하는 공개 미사까지 감행했다.

 

황원섭 반대위 위원장은 “의회의 결정에 감사드린다.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은 앞으로 군민과 더욱 소통하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며 “금산은 선물 같은 지역이다. 찬성 측도 반대 측도 하나 되어 금산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지켜야 한다. 이제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문정우 군수는 같은 날 성명서에서 “의회의 결정은 곧 군민의 뜻이라 여기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찬성과 반대를 떠나 수준 높은 군민의식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금산의 발전을 위해 산업단지 조성, 명품관광 정책 등 동력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이제 군은 갈라진 민심을 봉합해야 한다. 한 땀 한 땀 전심을 쏟는 장인 정신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군민 한 명 한 명에게 전심을 쏟는 애민(愛民)의 진정성이 봉합의 열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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